국토부, 철도박물관 입지 선정 지연...외부 변수 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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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박물관 입지 선정 지연...외부 변수 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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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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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국립 철도박물관 입지 선정에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청주 오송을 비롯한 
전국 11개 지자체가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것인데,

그 사이 정치권 개입 등 외부 변수가
승부를 가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KTX오송역 일원을 국립 철도박물관 후보지로
내세운 청주시는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접근성과 부지 확보 용이성 등 
객관적인 평가 지표는 물론

국가 X축 철도망의 중심이자
미래 철도의 핵심 관문으로서
상징적 의미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시민들의 유치 열기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작한 서명운동은 목표인 50만 명을 넘어
60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학수, 청주시 교통정책과장
"정부 선정 기준이 나오는대로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하지만 늦어도 이달 말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던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세부 평가 기준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평가 설명회와 현지 답사 등 
남은 절차를 감안하면

후보지 선정은 빨라야 9월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그 사이 정치권 개입 등 
외부 변수가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특정지역 배려 등
당리당략에 따른 입김이 들어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최근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이나
국립 한국문학관 추진 중단 등이
단적인 사롑니다.

이에 국토부는 객관적인 선정을 위해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화녹취...CG> 국토교통부 관계자
"11개 지자체를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단계다. 그게 끝나면 지자체 별로 제안서를 받고 다시 심사를 할 것이다. 지침안의 중복성을 검토하는 것이지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

국비 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 철도박물관,

이번엔 정치권의 '힘의 대결'이 아닌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정 절차가 이뤄질 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촬영 김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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