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쟤랑 놀지마"...청주 S초등학교 교사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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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쟤랑 놀지마"...청주 S초등학교 교사 '막말' 파문
  • HCN
  • 승인 2016.07.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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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한 학생에게 친한 친구와 놀지말라는
편가르기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교실에 다른 학생들을 나가게 한 뒤
학생을 다그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
해당 교사와 학교는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철규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A양.
얼마 전 담임교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담임교사 B씨가 A양에게
옆반에 있는 친구 C양과 어울리지말라며

<중간 : 청주 모 초교 교사, 학생에게 "XX이랑 놀지마" 막말>

교사로서 학생에게 하지 말아야할 이야기를 했다는 겁니다.

A양은 담임의 말을 듣고 어쩔수없이 친구 C양을 멀리했는데,

갑작스런 행동에 C양이 A양에게 그 이유를 묻자,
고민 끝에 사실을 털어놓면서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중간 : A양, 친구에게 사실 털어놔..학부모 거센 항의>

C양에게 이 얘기를 듣고 화가난 C양의 부모는
곧바로 학교를 찾아가 교사의 발언에 대한 진위파악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현장녹취 : 해당 담임 교사]
잘 마무리가 됐어요. 그 아이도 선생님 제가 잘못생각해서
죄송하다고..그리고 아버지하고도 사실 오해가 있었던..
잘 마무리가가 어제 됐어요.

더 큰 문제는
B교사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입니다.

C양 학부모의 항의를 받자 당황한 B교사는
쉬는시간, 교실에 남아있던 아이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낸 뒤
A양을 혼자 남게해 C양에게 왜 그런말을 했냐며

<중간 : 학부모 항의에 학생만 교실에 남긴 뒤 "가만두지 않겠다">

학부모에게 또다시 이런 말이 나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호되게 꾸짖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A양에게 C양과 놀지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C양과 당분간 거리를 두라고 했으며

<중간 : 해당 교사, "당분간 거리둬라"..사실관계 파악 해명>

또 쉬는시간에 학생들을 내보내고
A양을 혼자남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A양에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것 뿐으로
꾸짖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장녹취 : 해당 담임 교사]
너희들 XX이랑 얘기해야 하니까 잠깐 복도에 나가있으라고.
그래서 잠깐 물어보려고 했던 거예요.

교사의 폭언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천명했던 충북도교육청,

사실관계를 먼저 파악한 뒤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녹취 : 교육청 관계자]
이런 사실이 명확하다면 저희가 조사를 통해서 확인을 하고
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가 학생들을 차별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교실.
(영상취재 임헌태)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지 의문이 드는 이윱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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