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어머니와 극적 상봉한 만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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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어머니와 극적 상봉한 만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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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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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축사 노예로 살았던 만득 씨가
20년 만에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을 만난 어머니와 가족들,
기쁨의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김설희 기잡니다.

장소cg > 청주시 오송읍

고된 노동을 보여주듯
손톱에 새까만 멍이 들고,

깊이 패인 어깨의 상처와
수술한 흔적이 남은 다리까지

가족과 헤어져 살던 만득 씨의 지난 20년 세월은
그의 몸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중간 cg : 20년 만에 극적 상봉한 만득씨와 가족 >
이런 고통스런 시간을 뒤로하고
그가 꿈에 그리던 어머니,
가족들과 극적으로 상봉했습니다.

현장싱크> 만득씨
"(집에 오니깐 어떠세요?) 좋아요."

현장싱크> 만득씨 누나
"(얼마나 보고 싶었어요?) 보고싶었지 기도하고 교회다니면서 기도하고 울고."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이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만득이가 아닌 진짜 아들의 이름을 불러보고
손을 매만지는 것 만으로도
기쁨의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현장int> 만득씨 어머니
"(아들이 죽은 줄 알았어요? ) 네.죽은 줄 알았지 (아들 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었지 (얼만큼) 많이 보고 싶었지"

고 씨가 가족들과 헤어지게 된 사연도
밝혀 졌습니다.

지적 장애 2급인 고 씨가 취업도 못하자,
이웃 주민이 천안의 돼지 축사의 일꾼으로 보냈다가

그가 가출하면서 생이별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현장int> 김금순 / 마을주민
"남의 자식 데려다가 잃어버렸으니 동네사람들에게도 그렇고 잃어버렸으니 다들 돌봐주잖아요. 얼마 있다 잃어버린 것도 몰라 걔가 이야기해야 알지 얘가 없어진거야. 목숨이 살아돌아와서 좋아"

이에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당시 경찰은 단순 가출로 처리를 했고,

그 뒤 행여 살아있지 않을까
20년 세월 동안
행방불명 처리도 못했습니다.

int> 장찬교 / 마을 이장
""

현장int> 동네 주민
"(어릴적에) 뛰어댕기면서 활발하게 놀더니 운좋아 죽은 사람 살아 돌아온거랑 마찬가지지 ."

20년 간 만득이라는 이름으로 고통 속에
살았던 고씨.

그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가족과 이웃의 믿음은
기적 같은 상봉으로 이어졌습니다.

hcn뉴스 김설희 입니다. (영상 : 이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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