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어둠이 내려앉은 청주시 수암골. 운집된 카페들이 하나둘 불을 켜고 밤을 밝힌다(사진 맨 위). 11년 전인 지난 2005년 수암골은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일부 공원과 도로 부지를 제외하곤 오밀조밀한 집들이 운집해 있었다(사진 두 번째).
당시 모습은 현재의 수암골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드라마 촬영장으로 연이은 관광객 몰이를 하고 있는 수동은 이미 정체성을 잃었다. 원주민은 사라지고 카페촌으로 전락했다. 지금도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다(사진 아래).
한 마을 주민은 “어쩌자고 저렇게 상가를 짓고 카페들이 들어서는지 모르겠다”며 한 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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