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에 제초제 사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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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뛰노는 운동장에 제초제 사용 '충격'
  • HCN
  • 승인 2016.08.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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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제초제가 
학교운동장에 뿌려지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잡초를 제거하는데
제초제를 사용하는 장면이 HCN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취재 결과 학교 대부분이 운동장 잡초 제거에
공공연하게 제초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교육청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동수 기자의 보돕니다.

 

청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학교 직원이 대형분무기로 학교 운동장에
약품을 뿌리고 있습니다.

약품의 정체는 바로 제초제.

<S/U> 제초제가 뿌려진 학교 운동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잡초들이 누렇게 변해 죽어있습니다.  //

맹독성을 지닌 제초제가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공간에
뿌려지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유치원생들이 사용하는 놀이터까지
제초제가 사용됐습니다.

<싱크>- 학교 관계자
“우리도 사실농약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잖아요. (제초제) 살때 가장 순하고 피해가 적은 걸로 해서 물어봐서...”   ///

취재진이 제초제 독성을 알아 보기위해 
제품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관계자는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급기야 운동장에 뿌리던 약품까지 버립니다.

<현장> 학교 관계자
"제품을 보여드릴 순 없어요."

문제는 일선 학교에서도
맹독성 제초제를 공공연하게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싱크>농약제품 업체 관계자.
"(학교에서 제초제를 사가나요?) 네. (많이 사가요?) 그렇죠. (학교에 어떤용도로 사가요?) 운동장에다 쓰려고 사가죠."  ///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청주시교육지원청은 
해당학교에서 저독성 제초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입장입니다.

INT(자막)-청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
"청주 뿐만 아니라 도내가 다 그래요. 감뇌할 수 있는 인력자체가 없어요. 원칙은 인력에 의해 제초를 하는 것이 원칙이고 불가피하게 약제를 사용할때는 저독성 제초제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되...(저독성이나 친환경제초제 사용은 권장한다.) 그렇죠.”  ///

반면 환경단체는 학교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제초제 사용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INT- 염우 / 풀꿈 환경재단 상임이사  ///

일선 학교는 제초제를 마구 뿌리고(영상촬영 이창규)
교육청은 문제 없다며 오히려 제초제를 권장하고 방관하는 사이에
학생들의 건강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HCNNEWS 이동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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