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 선수들이 무더기로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선추촌으로 사용하는 충북도 자치연수원에 머물던 스리랑카 주짓수 대표 선수 구모(26)씨 등 3명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선수촌을 관리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이들이 보이지 않아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모른다고 말해 신고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구씨 등은 전날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여권과 항공권 등도 그대로 둔 채 운동복 차림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6일 첫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들 외에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선수 4명도 종적을 감췄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등을 놓고 종적을 감춘 것으로 보아 불법 체류를 목적으로 숙소를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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