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외국 선수 10명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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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외국 선수 10명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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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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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참가한 외국 선수 10명이
국내 입국 뒤 무더기 잠적했습니다.

애초부터 대회 참가보다는
불법 체류에 목적을 뒀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태권도 종목에 참가한 
우즈베키스탄 선수 4명이 잠적한 것은 4일 오후 6시,

한국에 있는 친구를 보고 오겠다며
숙소를 나간 뒤 예선이 열리는 이튿날 오전까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1명이 돌아왔지만 나머지 3명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벨트레슬링에 출전할 예정이던
타지키스탄 선수 4명의 행방도 묘연합니다.

지난 3일 오전 인천공항에 입국하자 마자
3명이 사라졌고,

1명은 대전에 마련된 숙소에서 이탈해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탭니다.

주짓수에 참가한 스리랑카 선수 3명 역시
여권과 항공권을 숙소에 둔 채
4일 오전 종적을 감췄습니다.

<스탠드업>
이곳은 잠적한 스리랑카 선수 3명이 묵었던 숙소입니다.

조직위가 전반적인 선수단 관리를 하고 있다지만
외국 선수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숙소 밖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음...cg> 조직위 관계자
기자 : 해외 선수들 동선을 확인하나?
관계자 : 밖에서의 동선은 확인 못하고 선수촌 안에서만 파악한다.
기자 : 건물 밖으로 나가면 파악이 안되는거냐?
관계자 : 그렇다.//

잠적한 외국 선수들은 애초부터 대회 참가보다는
불법 체류에 목적을 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직위가 종목별 국제 연맹을 통해
선수 자격을 확인한 뒤 비자 발급이 이뤄졌지만,

이에 앞서 브로커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정은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경기본부장
"국제연맹에서 자격이 확인된 선수들인데 브로커가 개입됐다면
조직위에서 파악하기 힘들다."

87개국 천여 명의 해외 선수단이 참가한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전반적으로 허술한 관리 속에
추가 잠적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

경기 진행 차질은 물론
대회의 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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