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청주산단…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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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청주산단…경쟁력 강화사업으로 변모한다
  • 뉴시스
  • 승인 2016.10.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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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오래된 충북 청주일반산업단지를 문화·복지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는 13일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사업추진을 위한 '재생계획 및 지구지정(안)' 수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계획은 45년 전 조성된 1·2단지를 중심으로 한 137만㎡의 공장지역을 주거, 상업, 교육·연구, 문화 등이 복합된 시설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청주산단을 혁신산단으로 선정한 후 발표된 리모델링 사업을 바탕으로 세워진다.

사업은 재생과 혁신으로 나뉘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재생사업은 산단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도로 확·포장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행복주택 등 지원시설이 설치된다.

혁신(구조 고도화)은 산자부가 맡는다. 기숙사형 오피스텔, 컨벤션 센터, 기업연구관 등을 건립한다.

시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국토부와 충북도, 관련부서 등과 협의해 확정할 방침이다. 산단에 입주한 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흥덕구청에서 설명회도 열었다.

계획이 확정되면 충북도에 청주산단 재생계획 및 지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도는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내년 시행계획 수립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시행계획 수립 과정서 토지 용도와 업종 변경, 주거 시설 위치 등을 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청주산단 경쟁력 강화 사업 사전협의체는 지난 8월 말 재생사업추진협의회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청주산단 입주 기업 관계자와 대학교수, 도청·시청 공무원, 충북연구원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내년까지 운영되며 사업 추진 준비와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 입주 기업과 토지 소유주, 사업 시행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자문 역할도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 및 지구 지정을 승인받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산단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협력 사업인 '낡은 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총 6183억원(국비 1066억원·지방비 738억원·민자 4379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산단은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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