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주관적 행복지수 시보다 군 지역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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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주관적 행복지수 시보다 군 지역이 높아
  • 뉴시스
  • 승인 2016.10.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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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시 보다 군 지역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조사연구소가 조사한 '2016년 충북 도민 주관적 행복지수와 행복자본'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별 행복지수는 증평군이 64.6점으로 가장 높았다.

진천군이 61.5점으로 뒤를 이었고 음성군 60.5점, 단양군 60.3점 순이다. 충북 도민의 주관적 행복지수 59.4점보다 모두 높다.

반면 3개 시는 모두 도내 평균보다 낮았다. 청주시 57.8점, 충주시 58.7점, 제천시 58.9점에 그쳤다.

시 지역보다 행복지수가 낮은 군은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영동군(58.0점)과 옥천군(56.4점)이다.

군 지역은 적절한 크기를 유지하고 있어 시보다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을 추진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도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서는 적절한 규모의 행정 단위로 행복과 관련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충북참여연대는 지적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의 행복지수가 55.5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20대 56.6점, 30대 58.5점, 40대 60.7점, 60대 62.2점, 50대 62.4점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의 행복지수가 60.7점으로 남성 58.0점보다 2.7점 높았다.

가구 소득별로 보면 전체적으로 소득이 증가할수록 행복지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참여연대는 장기적으로 소득의 격차를 줄이고 계층 간의 행복지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도민의 행복지수는 세대별, 지역 간 편차가 있다"면서 "지자체가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0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11개 시·군에서 이뤄졌다.

유효 표본 수는 2370명이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2.01%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최근 2~3개월 사이에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주관적인 행복 상태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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