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이지경에 뒷말많은 축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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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이지경에 뒷말많은 축제까지?
  • HCN
  • 승인 2016.10.2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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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대학교가 오는 28일 2학기 축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과 
 구성원의 동의 없는 학사구조개편안 등으로 학교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난데없이 축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대해
 일부 학생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이철규 기잡니다.

 

지난 15일,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올린 SNS 게시글입니다.

오는 27일부터 나비위크가 진행돼
28일 2학기 축제를 개최한다며,
좋지 않은 학교 상황에서 하나되는 청대인이 되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 좋겠다는 설명을 붙였습니다.

축제는 인문학 강좌와 취업박람회에 이어
오후 6시부터 할로윈테마로 축제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는데,

<중간 : 28일, 이례적 2학기 축제.. 초청가수 확정 발표>

이 무대에는 에픽하이와 허클베리피 등
초청가수까지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가수들의 초청비만 어림잡아 3천여만 원,
정기적으로 열리는 1학기 축제와 다름 없는 대규모 행사로 열리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중간 : 학생들 위기감 고조에 '축제가 우선이냐?' 비판>

일방적 학사구조개편으로 학과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위기감 속에서
축제가 무슨 의미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태 / 청주대 국어국문학과 1학년]
지금 우리과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축제를 한다는 게 말이
안되고, 실제 우리 대학의 방향에 대해서 알리고 토론하는 게 더
필요한 상황인데.

우리과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과
장학금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영상취재 이창규)
이번 축제가 과연 학교와 학생들이 하나되는 장이 될지 의문입니다.
HCN NEWS 이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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