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의장 선출 문제로 촉발된
새누리당 충북도의원 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넉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민주당이 김양희 의장을 해임하겠다며
일부 여당 의원과 공조를 시사하는 상황인데,
새누리당의 대응은 뜨뜻 미지근합니다.
채문영 기잡니다.
지난 7월.
충북도의회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두 계파로 쪼개졌습니다.
현 김양희 의장파와
당시 경쟁했던 강현삼 의원파로 갈라선 것.
집안싸움의 후유증은
지난 달 초 전체 의원 연찬회에서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반 김양희파 도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겁니다.
최근 더민주당 도의원들이 세 번째로
김양희 의장 해임안을 의회 사무처에 제출했는데,
이런 여당의 집안싸움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일부 여당 의원과의 교감설을 거론하며
의장 해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INT - 연철흠 충북도의회 더민주 원내대표//
이처럼 새누리당 도의원 간 신경전이
넉 달째 현재 진행형인데,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달리 수습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 흔한 경고 메시지조차 없습니다.
의장 해임안이 의회에 상정된 게 아닌 만큼
일단 지켜보자는 겁니다.
INT - 송태영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에 주류 세력인 김양희계 의원들은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미온적인 도당의 태도에 불만이 누적되는 분위깁니다.
INT - 임병운 도의원(새누리당)
도의회 후반기 개원 이후
넉 달째 계속되고 있는 여당내 계파 갈등.
그 틈을 노린 야당의 공세가 먹혀들지,
아니면 새누리당 당 차원의 수습책이 마련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HCN NEWS 채문영입니다.(촬영 이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