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 야구부 장정순 감독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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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 야구부 장정순 감독 복귀
  • 뉴시스
  • 승인 2016.10.31 08: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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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억울하게 선수 폭행 혐의를 뒤집어쓰고 운동장을 떠났던 충북 청주고 야구부 장정순(51) 전 감독이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청주고야구부후원회(회장 민병회)와 야구부학부모회는 28일 장 전 감독을 야구부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고 30일 밝혔다.

순회코치 해직 처분을 받은 날(9월 29일)로부터 꼭 한달 만에 복귀한 셈이다.

인스트럭터는 감독직을 일정 부분 행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지칭한다. 전국의 67개 고교 야구부 가운데 30여 개 야구부의 감독이 인스트럭터 신분이다.

후원회 관계자는 "장 전 감독의 원대복귀를 염원하는 야구부 학부모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엘리트 야구선수에게 정규시즌을 끝내고 난 후 동계훈련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황금같은 시간"이라면서 "전문가 지도를 받지 못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아이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고 했다.

청주고 야구부는 다음 달 중 한화기야구대회와 충북도교육감기 야구대회에 출전한다.

장 전 감독은 야구부원 5명을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순회코치직을 잃었다.

야구방망이로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를 근거로 징계위를 소집한 청주교육지원청은 장 전 감독을 해임처분했다.

하지만, 교육청의 해임처분이 나온 직후 학부모회에선 '사건현장에 학부모들도 있었다. 폭행이라고 볼만한 행동은 없었다'는 등의 증언이 쏟아졌다.

학부모회는 지난달 4일 기자간담회에서 해고처분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학부모 26명이 작성한 '선처탄원서'를 김병우 교육감과 충북체육회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제출했다.

장 전 감독은 청주고를 졸업한 후 1990년대 프로야구 투수로 활약했고, 2013년부터 4년째 모교로 돌아와 감독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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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달 2018-03-03 17:59:05
좆까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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