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과 아쉬움'...이원종 靑 비서실장, 5개월 만에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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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과 아쉬움'...이원종 靑 비서실장, 5개월 만에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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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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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를 지낸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정치적, 그리고 행정적으로 
든든한 힘이 되줄 것으로 믿었던 그의 낙마 소식에
지역에선 허탈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허탈과 아쉬움'...이원종 靑 비서실장, 5개월 만에 낙마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자신의 사표가 수리된 직후

"반듯하게 일해보려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서울시장과 충북도지사까지 지낸 
'행정의 달인' 답게
관리형 실장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예상치 못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특히 그는 최 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의혹에 대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방어했다가

이틀 뒤 대통령의 사과가 이어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충북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이 실장이
취임 5개월 만에 낙마하면서

지역 여론은 허탈과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의 정치적, 행정적 자산인 
그의 불명예스런 퇴진 소식에

공직 내부에선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장녹취...cg> 충북도 공무원
"한마디로 하면 너무 안타깝다. 너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시국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도내 대학가에선

지역 출신을 따질 사안이 아니라며
자리에 따른 합당한 책임을 졌을 뿐이라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변상권, 대학생
"충북을 떠나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 큰 문제고..."

최순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원종 전 지사는 당분간 서울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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