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험멜축구단 "충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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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험멜축구단 "충주 떠난다"
  • 뉴시스
  • 승인 2016.11.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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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험멜프로축구단이 충북 충주를 떠난다.

충주험멜구단 측은 1일 "충주시에서 애초 10억원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충주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며 "연간 4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작은 회사가 감당할 수 없다"고 충주를 떠나는 배경을 밝혔다.

험멜구단은 그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충주종합운동장 등 시내 곳곳에 '그동안 충주시민들과 함께했던 시간들, 추억으로 간직하며 작별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란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충주시는 험멜구단의 요청에 따라 올해 보조금 10억원을 충주시의회에 제출했지만, 5억원이 삭감됐다.

충주시에 따르면 험멜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창단 지원금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30억원을, 충주시와 충주교육지원청, 충주기업도시 등 지역에서 4년간 23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올해는 충주시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5억원이 전부다.

충주시 관계자는 "험멜 측에서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험멜이 떠나도 지역 유소년축구팀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축구계는 험멜의 연고지 이전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험멜은 다른 지역에 연고지 이전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험멜은 2010년 3월 충주시와 연고 체결을 했고 2012년 10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2부 리그 참가 승인을 받았다.

험멜은 올해 40경기를 치러 7승8무25패(승점 29)로 전체 11개 팀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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