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율량천변 도로 이달 '임시개통'…교통체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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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율량천변 도로 이달 '임시개통'…교통체증 개선
  • 뉴시스
  • 승인 2016.11.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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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교통 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충북 청주 '율량천변 도로'가 이달 중순 임시 개통될 전망이다.

청주시는 교통 시설 개선으로 통행 불편 등의 문제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잠정 연기했던 임시 개통을 허용하기로 했다.

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0일~14일 사이에 율량천변 도로를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LH는 개통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개통일을 확정할 방침이다. 공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현재 14일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도로는 애초 지난 10월 말 임시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안대로 개통할 경우 차량 정체와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나왔다.

기존 도로인 1순환로(율천북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신설 도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좌회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신 우회전 후 율량천변 도로를 타고 300m 정도 내려간 뒤 유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율량천변 도로의 유턴 지점이나 두 도로가 합쳐지는 곳은 교통 체증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차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 사고 위험이 높고 유턴 지점은 상습적인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더욱이 시내버스는 기존 도로의 노선을 폐쇄할 수밖에 없어 학생들의 통학과 통행 불편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와 LH 등은 협의를 통해 계획을 변경, 개선 방안을 도로 건설에 반영했다. 기존 도로와 신설 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좌회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차 지점 인근에 횡단보도를 설치한 것이다. 보행 신호(35초) 때 1순환로에서 율량천변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의 좌회전이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도로와 율량천변 도로가 만나는 곳의 혼잡을 막기 위해 2차선으로 확대했다. 우회전과 좌회전 차선을 따로 둔 것이다.

LH는 교통신호 주기 등은 임시 개통 전에 경찰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임시 개통 후 차량이나 주민 통행 불편 등에 대한 사항을 점검, 완전 개통 전에 보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도로와 율량천변 도로가 만나는 곳에 좌회전할 수 있도록 해 교통 체증 발생을 최소한 줄였다"면서 "임시 개통 후 도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율량천변 도로는 LH 충북지역본부가 사업을 맡아 진행 중이다. 2014년 5월 공사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12월 준공이 목표다.

도로 길이는 590m, 폭은 35m(왕복 6차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청원구 율량2지구 주변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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