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MBC 시사프로 ‘시선&시각’
충청일보 사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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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MBC 시사프로 ‘시선&시각’
충청일보 사태 다룬다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4.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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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 문종극 노조위원장, 박정규 교수 출연
회사측 토론자 불참은 아쉬워

   
청주문화방송의 간판 시사 토론 프로그램인 ‘시선&시각’(연출 남윤성 PD)이 6일밤 11시 5분 방송에서 충청일보 파업 사태를 다룬다.

매체는 다르지만 방송사가 같은 지역 개별 언론사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이번 방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문화방송은 6일 방송에서 충청일보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알아보고 충청일보 노사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진다.
또한 현재 충청일보 노사 협상의 쟁점이 되고 있는 노조 전임제와 편집국장 직선제, 일방적으로 삭감된 상여금과 임금 인상의 문제점을 밝혀 충청일보 사태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충청일보 문종극 노조위원장과 박정규 한남대 교수 겸 충북민언련 공동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문 위원장은 58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충청일보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과 노조 주장의 논리를 적극적으로 펼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박 교수는 언론 학자로서 지역 언론의 방향과 이에 따른 충청일보 사태의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는 회사측 패널이 불참을 통보해 와 노사간의 허심탄회한 토론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연출을 맡은 남윤성 PD는 “언론은 사회의 공기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지만 충청일보의 노사문제로 공적 기능 수행이 단절되고 있다”며 “충청일보 사태의 원인과 본질을 파헤쳐 해결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프로를 기획했으며 이것이 또한 언론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PD는 또 “두 차례나 회사측 토론자의 출연을 요청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혀 와 결과적으로 반쪽 토론회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무척 안타깝다”며 “한쪽이 불참한다고 해서 토론을 하지 않는 것 보다 반쪽 토론회라도 진행하는 것이 사태 해결이나 사회적으로도 타당할 것으로 판단해 예정대로 방송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충청일보 노조는 지난달 16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논설위원의 절필 선언 등 날이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으며 회사측도 전무이사의 공동대표이사 선임, 논설위원 사표 수리 등 강경대응으로 일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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