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네"...청주시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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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네"...청주시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난
  • HCN
  • 승인 2016.11.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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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취업 알선과 교육을 담당하는 
청주시여성인력개발센터가 경영난에 직면했습니다.

올 운영비 2천만 원을 삭감한 충북도가 
내년 운영비 2억원 중 
절반을 삭감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사연인지 임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여성의 취업 알선과 
교육을 담당하는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전액 도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의 올해 운영비는 2억 2천여만 원.
충북도는 이 가운데 2천만 원을 삭감했습니다.

///청주시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 '위기'///
그런데 충북도는 이 센터의 내년 운영비 2억원 중 
절반을 삭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센터 관계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
"50% 밖에 내년에 안준다면 그러면 사업을 할 수가 없죠. 인원이 절반이 줄어야 되는거죠. 사업 자체가 어려워진다."

충북도가 내년 운영비  중 절반 가량을 삭감하려는 이유는 
청주시에 집중해 사업을 한다는 것.

한 마디로 충북 전역으로 상대로 한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충북도, 청주시에 운영비 20% 분담 요구///
이런 이유 탓에 충북도는 최근 
청주시에 센터 운영비의 20%인 
약 4천여 만원을 분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실상 청주지역에 혜택이 집중되는 만큼
청주시에 재정 부담을 나누자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강선주 충북도 여성정책관실>
"사업수행범위가 도내 전역이나 전도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역사업을 시행해야 하는데 청주시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까 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 2천만원이 올해는 삭감이 됐고..

///청주시, 운용비 분담 불가 입장///
하지만 청주시는 운영비 분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C.G IN 청주시 소재 여성취업기관 현황///

이미 청주에는 이 센터 외에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4곳과
고용복지센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등
6곳의 여성취업지원기관이 있다는 것!/// C.G OUT

이미 청주시여성일자리지원센터에 
사업비 매칭 방식으로 1억원 가량을 지원을 해 주고 있는 만큼
운영비 분담 요구는 무리라는 겁니다.

<현장 녹취 청주시 여성가족과 관계자>
"도에서 우리한테 기초지자체 청주에 운영비를 분담해 달라 해가지고 내려오면은 지금 현재는 분담해주기가 어렵다. 새로운 여성인력센터의 운영비를 지원해 준다는 것도 부담스럽고 의회 설득시키기에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사실상 청주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에 운영비 분담을 요구하는 충북도.

이미 유사한 6곳의 기관이 있고,
지금까지 도가 운영한 만큼 운영비 분담을 거부하는 청주시.

결국 힘 없는 청주여성일자리지원센터는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모양샙니다.

HCN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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