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청주 율량동 상리교차로 '고가차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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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청주 율량동 상리교차로 '고가차도' 설치
  • 뉴시스
  • 승인 2016.11.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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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차량 정체가 심각한 곳으로 꼽히는 청원구 율량동 상리 교차로에 고가차도가 건설될 전망이다.

재산권 침해와 마을 고립 등 상리 주민 반발로 2013년 12월 평면교차로로 변경 설치된 후 3년 만에 다시 추진되는 것이다.

충북도는 8일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와 상리 교차로 고가차도 설치를 위해 율량2지구 택지개발 사업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교차로는 율량2지구~증평 자동차전용도로와 동부우회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건설됐다.

애초 고가차도 설치로 설계됐지만 상리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해 평면교차로로 설계가 변경됐다.

문제는 교차로가 개통된 후 출·퇴근 시간에 동부우회도로에서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더욱이 자동차전용도로를 이용해 증평으로 가려는 차량까지 늘면서 정체가 심화돼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이에 따라 도와 시, LH는 수차례 협의를 거쳐 상리 교차로에 고가차도를 건설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이후 LH는 고가차도 건설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 용역을 발주한 후 지난 4일 변경 보고서를 도에 접수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 심의 등 변경 절차를 거친 뒤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와 계획 승인 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주민 반발로 고가차도 설치가 무산된 적이 있는 만큼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도는 9일 상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상리 교차로에 동부우회도로 방향으로 고가차도가 건설되면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이라며 "고가차도 밑에는 신호 운영에 여유가 생겨 차량 흐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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