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단 부근, 발암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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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부근, 발암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 오옥균 기자
  • 승인 2017.05.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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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벤젠 농도, 현대백화점 정문 앞 가장 높아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지난 3월 16일 청주지역 곳곳에서 진행한 ‘청주시 대기질 1차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그 결과 차량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높게 나왔다.

특히 청주산업단지 주변은 이번 조사에서 농도를 측정한 이산화질소(NO₂), 이산화황(SO₂),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3가지 모두 조사지역 중 상위에 포함됐으며, 특히 국제암연구소(IARC) 1군(사람에게서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 발암물질인 벤젠과 3군(발암성이 불확실해 발암성이 있는지 분류하기 어려운 물질)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는 톨루엔 농도 측정에서는 측정지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은 석면·미세먼지 등과 같이 1급 발암물질이다. 이번 조사에서 환경련이 청주지역 15곳을 측정한 결과 현대백화점 정문 가로등에서 2.46ppb가 검출됐다. 15곳 중 현대백화점 정문 가로등과 봉명고 정문 담벼락(2.38ppb)만 국내 환경기준인 1.5ppb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의 경우 LS산전 정문 횡단보도 전봇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봉명고 정문 담벼락, 산업단지육거리 단속장비 기둥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주환경련은 LS산전 정문 수치에 대해 “일상적인 결과라기보다는 측정시기에 이벤트(페인트작업 등)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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