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의, 악재 딛고 전화위복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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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의, 악재 딛고 전화위복 계기 마련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7.06.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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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지역 분리 후 회원사 오히려 늘어

충주상공회의소(이하 충주상의)가 제천·단양지역이 분리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회원사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충주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사가 늘고 있으며, 납부액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천·단양지역 회원사들이 있었을 때보다 회비 납부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충주상의는 당초 한 축이었던 제천·단양이 지난해 분리되면서 존립마저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제천·단양지역 상공인들 및 기관들은 충주상의가 충북 북부지역 상공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변기관 역할을 했지만 지리적 접근성 등이 부족해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고, 지역 상공인에 대한 혜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분할을 촉구했다.

더욱이 충주상의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회원사들의 탈퇴 및 회비 미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충주상의 내부에서 제천·단양지역의 분리 독립을 막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충주상의는 제천·단양 분리과정에서 첨예한 갈등이 빚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만장일치로 독립을 승인해줬다.

강성덕 충주상의 회장은 “마음이 떠난 상황에서 억지로 잡아봐야 서로에게 상처만 될 것 같아 회원들을 설득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면서 “남은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상의를 빠르게 안정시키는 방법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우려들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회비를 내지 않던 회원사들이 회비를 내기 시작했으며, 무늬만 회원이었던 회사들도 상의 행사에 열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충주시 경제국장 출신으로 지역 내 기업들을 속속들이 아는 백한기 사무국장이 지난해 충주상의에 합류하면서 한몫했다는 평이다.

백 국장은 회원사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회비 납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회원으로서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동안 이를 간과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규모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충주상의는 기업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기업의 지식재산 전략 수립과 경쟁사 특허정보 분석, 지식재산권 분쟁방지 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판로개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토기업의 시제품 제작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사들의 권리증진은 물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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