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박성현 역시 세계 최강 - 이성진 누르고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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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박성현 역시 세계 최강 - 이성진 누르고 2관왕
  • 체전취재팀
  • 승인 2004.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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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비공인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첫날 대결에서 완승
   
▲ 여자 양궁 일반부 첫날 경기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박성현이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 하고 있다.
9일 청주김수녕양궁장에서는 아테네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박성현(22,전라북도청)과 이성진(20,전라북도청)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벌어졌다.

양궁 첫째날 여자일반 70m와 60m에 나란히 출전한 두 선수의 대결에서는 언니 박성현이 완승을 거두었다.

36발을 쏜 점수를 합계하는 방식의 경기에서 박성현은 두 종목 모두 351점을 획득, 종전 350점보다 1점이 많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박성현의 기록은 36발 중 9점 9발을 제외한 나머지 27발이 모두 10점을 획득한 기록이어서 관계자들과 관중들 놀라게 했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박선수의 기록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올림필이 끝난지 얼마안되 훈련을 못한 상황에서 세계신기록을 박선수는 과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운 실력이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올림픽이 끝난후 행사가 많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날씨도 좋았고 일년중 가장 큰 국내대회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열심히 해 기록을 세운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또 "기록은 깨어지라고 있는 것 아니냐"라며 세계신기록 수립에 대한 느낌을 표현 했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에게 완패한 이성진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성현 언니의 기록수립을 정말 축하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성현언니를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양궁경기장에는 많은 관중들과 취재진들이 모여 두 선수의 인기와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복대동에 사는 이주훈씨(33)은 "올림픽 스타를 직접 보고 싶어서 왔다. 두 선수가 나란히 활쏘는 모습을 보니 올림픽 결승전을 다시 보는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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