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맞은 사과 사세요” 훈훈한 도움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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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맞은 사과 사세요” 훈훈한 도움의 손길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7.12.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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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우박 맞은 사과 할인판매 상생마케팅…‘충주빵’도 출시

지난 9월 19일 오후, 충주에 동전 크기만 한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 당시 충주 우박은 주요 포털 핫이슈 사회뉴스로 부상했다. 과수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한해 농사를 망쳤다”며 울상이었다. 특히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의 경우 피해가 컸다. 주덕읍 등 13개 읍면동의 681농가가 473.2ha의 피해를 본 것.

이에 충주시가 우박 피해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파악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벌이고 있다. 먼저 시는 우박 맞은 사과를 할인 판매하는 상생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충주시 3000만 원, 매일유업 2000만 원, 아모레퍼시픽 2000만 원 등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서 지원한 7000만 원의 후원으로 양재, 창동, 고양, 성남, 수원, 삼송 등 6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된다.

우박사과 상생마케팅은 지자체와 기업의 후원을 통해 우박 피해를 본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도시 소비자에게는 싼값에 농산물을 구매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2.5㎏들이 1봉지에 5000원인 우박사과를 4000원에 할인해 한정 판매하고 물량 3만 봉지가 다 팔리면 행사를 종료한다.
우박 맞은 사과를 재료로 활용한 ‘충주빵’ 등의 가공식품도 출시됐다. 충주빵은 애플스토리, 커피포트, 카페550 등 지역 커피숍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도 추진 중이다.

김익준 농정과장은 “우박 피해로 많은 사과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충주사과를 이용한 각종 제품 홍보와 체험행사 등으로 우박사과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있다”며 “판로에 애로사항이 많은 농가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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