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속 한방산업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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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속 한방산업 성장 기대
  • 윤상훈 기자
  • 승인 2017.12.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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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등 정책, 행정적 성과 가시화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4만 1899명으로 전년에 비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규모도 대기업의 생산공장 신축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조 9568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바이오산업 호조는 제천지역 경제에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1년 동안 바이오산업 분류코드를 바탕으로 국내 980개 바이오기업에 대해 실시한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로 확인됐다. 국가기술표준원 심의를 거쳐 2016년 12월 29일부로 개정한 바이오산업 분류코드에 따라 변경된 분류체계를 반영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인력 중 전년에 비해 생산직은 6.4%, 연구직은 3.0%, 영업관리직은 2.4% 증가했다. 전체 고용인력의 26.3%가 석·박사급으로 전체산업 평균(8.6%)과 비교할 때 바이오산업의 고급인력 고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한방바이오산업 전진기지인 제천지역 경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은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국내 바이오산업 총투자규모는 1조 9568억 원으로 이중 연구개발비는 67.3%, 시설투자비는 32.7%를 차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으나, 시설투자비는 대기업의 생산공장 신축 등으로 전년보다 56.1%나 대폭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기업 대부분(74.6%)은 10억 원 미만을 투자한 반면, 10억 원 이상 투자기업은 25.4%로 전년 23.5%보다 소폭 증가했다.

생산규모는 8조 8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새롭게 개정된 바이오산업 분류체계를 반영한 결과 바이오의료기기(266.8%), 바이오서비스산업(134.9%), 바이오화학·에너지(93.9%) 품목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지역 한방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블록버스터급 해외 독점 제재들에 대한 특허가 해제돼 복제약 분야에서 폭발적 성장세가 있었고, 지역의 한방 분야도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 속에 매출과 투자가 급증하는 등 안정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에는 해외 바이어의 수출 상담과 계약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오산업 수입은 1조 4606억 원으로 전년대비 3.7% 증가했지만, 수출도 전년 대비 3.7% 늘어난 4조 4456억 원으로 증가해 2조 985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제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왕암동 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 중견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꾸준히 이끌어내고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등 행정적,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 결과 한방바이오산업이 제천을 대표하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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