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매달려온 전통음악, 늘 숙제 같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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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매달려온 전통음악, 늘 숙제 같았죠”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7.12.2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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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병창연주자 서일도 씨…최근 개인 콘서트 열어

가야금 병창연주자인 서일도 씨가 지난 21일 오후 7시 청주KBS 공개방송 홀에서 ‘가야금과 성음의 어울림’콘서트를 열었다. 서 씨는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는 문화육성지원사업으로 이번 무대에 섰다.

그가 가야금 병창을 처음 시작한 것은 27년 전인 중학생 때다. “너무 오래전에 시작한 일이라 지금은 어떻게 긴 세월을 버텼는지 가물가물하다. 가야금 병창을 시작했을 무렵부터 선생님께 들은 말이 잊히지 않는다. 우리 문화유산을 잘 지키고 계승해서 널리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늘 마음의 숙제처럼 이 바쁜 세상에서 어떻게 가야금 병창을 지켜야 하나 고민해왔다.”

서 씨는 중앙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쳤다. 청주에서는 2001년부터 활동했다. 현재 충북 민예총 전통음악위원장인 그는 소리 창조 그룹 예화에서도 활동하면서 충북지역 국악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전통과 퓨전음악이 함께하는 형태로 3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전통 가야금 병창곡들과 창작곡, 대중가요까지 무대를 장식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는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 씨는 “이번 독주회에서 문화원형을 이야기하되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스며들고 싶었다. 오랫동안 고민했던 숙제의 답이 부족하거나 틀릴지라도 노력하는 모습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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