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세계 유도대회 창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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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 세계 유도대회 창설 추진
  • 체전취재팀
  • 승인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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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 세계 청소년대회 추진 이르면 내년 개최

국내 최초로 주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유도선수권대회의 창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한유도회는 13일 직지컵 세계청소년대회를 창설, 매년 6∼7월께 충북  청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아시아연맹과 국제유도연맹의 승인을 받으면 곧 내년을 목표로 원년 대회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직지컵 대회 창설은 청주시가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유도 경기장으로 사용된  청주유도회관을 건립한 뒤 적극적으로 국내외 대회 유치에 나서며 탄력을 받았다.

청주유도회관은 전기영, 조인철 등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를 배출한 청주시가 약 55억원을 투입한 최신식 유도 전용 경기장으로 매트 4개의 직선 배치가 가능한 국제규격에 맞춰 건설됐다.

유도회는 국내에 이미 코리아오픈이라는 시니어 대회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니어 대회 창설로 가닥을 잡았고, 청주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직지심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회 명칭을 직지컵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유도회는 직지컵 대회의 창설로 유도 인구 저변이 확대되고,  청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돼 성인 유도 발전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순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시는 직지컵 대회를 청주 유도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한편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대회 유치가 거의 성사단계에 있다"면서 "관건은 수준급 대회를 만들기 위해 선수 초청 등에 필요한 예산을 어느 정도나 투입할 수  있느냐"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리아오픈이 창설 3년여만에 A급 대회로 자리잡은 것처럼, 직지컵 주니어대회도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해 한국 유도의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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