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에너지를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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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에너지를 깨우다
  • 충청리뷰
  • 승인 2018.0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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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파크로쉬(Park Roche)에서 느낀 환희

강원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482번지에는 대한민국 웰니스 호텔 & 리조트 1호인 파크로쉬(Park Roche)가 있다. 파크로쉬에 가기 위해 서울 청량리에서 KTX를 타고 1시간 22분 후, 진부역에서 내렸다. 진부역에서 25km 떨어진 곳에 파크로쉬가 있다. 강원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준비가 한창이었다. 평창동계 올림픽의 엠블럼과 마스코트 수호랑(Soohorang)과 반다비(Bandabi)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운영을 잠시 기원한다.

가리왕산, 두타산의 절경 조망아래 파크로쉬가 위치하고 있다. 파크로쉬에서 로쉬(Roche)는 바위·암반을 뜻하는 프랑스어이다. 파크로쉬가 있는 ‘숙암(宿岩)’이라는 지명에는 의미 있는 유래가 있다.   옛 맥국(貊國)의 갈왕이 고된 전쟁을 피하여  정선 이 지역에 머물렀다고 한다. 암석 밑에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숙면을 취했다 하여 숙암리(宿岩里)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세월과 자연의 변화를 묵묵히 견디고, 햇빛의 온기를 가득 품은 바위가 있는 이 공간에서 따뜻한 휴식을 통해 지금 가장 필요한 건강한 에너지를 깨울 수 있는 힐링의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숲에서 맛 보는 ‘웰니스’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의 합성어로 신체, 정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최근 웰니스의 장소로 숲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신체질환의 약 80%는 스트레스성 신체질환이라는 보고가 있다. 자연과의 접촉이 스트레스의 감소와 함께 생리적·심리적·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1월 말, 강원도 숙암리에 있는 파크로쉬에서 기업 HRD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1박 2일 웰니스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워크샵의 프로그램은 특강(스트레스와 건강), Body Full(바로 요가), Spirit Full(마인드풀니스), Body full(듀오볼), 사우나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다. 나는 “숲 그리고 스트레스와 건강”이라는 주제로 숲이 어떻게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지에 관한 내용으로 강의를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건강이란 단지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함을 의미합니다. 숲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인류는 오랜 시간동안 아프리카의 사바나 기후에서 진화해 왔다고 합니다. 사바나의 초지와 잡목림 그리고 강이나 호수 주변의 숲을 서식지로 선택하여 그 환경에 의지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본 가리왕산.

자신이 의지해 온 서식 환경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회 생물학(socio biology)의 창시자이며 하버드대학의 동물학 교수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은 생물은 자연환경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Biophilia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윌슨의 저서 『Biophilia』에서 ”인간은 생명 사랑의 본능을 선천으로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연(Bio)과 사랑(Philia)의 합성어인 Biophilia는 ‘생명애’라는 말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숲에 가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변연계 공명(limbic resonance)을 하게 됩니다.

변연계는 1차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일으키고 조절하는 감정의 뇌입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의 감정, 신체리듬, 안정 상태 등을 감지하는 사회적 감각기관이기도 합니다. 즉, 공감하고 교감하며 소통하기 위해서는 변연계 공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대뇌 변연계는 양육, 보호, 돌봄과 관련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에 오가는 사랑의 감정,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표정, 몸짓, 말 등을 통한 감정교류도 변연계 공명에 의해 일어납니다.

초록빛 잎사귀 가득한 나뭇잎을 보면 눈이 맑아지고,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에 마음이 차분해 지기도 합니다. 숲길을 걷다가 꽃이라도 만나면 얼굴이 꽃처럼 밝아지고, 흙 위에 덥석 주저 않을 때 평안함을 느낍니다. 이런 현상을 뇌 과학에서는 변연계 공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숲에 가면 행복해지고 편안해지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잊을 수 없는 가리왕산 하봉 풍경

가리왕산에 올라갔던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그날은 기온이 낮아 추웠다. 우리 일행은 가리왕산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다. 곤돌라 안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공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가리왕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풍경은 이 세상과 달랐다. 하늘과 가까웠고, 내가 조금 전 있었던 저 아래 세상은 마치 장난감마을처럼 작게 느껴졌다. 공기는 차가웠지만 머리는 맑아졌고, 가슴이 탁 트여 숨쉬기가 편했다. 언젠가 산 정상에서 숲 속 명상과 요가를 하며 오감을 열고,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상상하며 방긋 웃었다.

파크로쉬는 2018년 동계올림픽 기간(2.9~25) 동안 세계 각국의 올림픽 관계자 지원 숙소로 활용된다. 올림픽이 끝나는 3월부터 '신체단련과 건강증진을 위한 Body Full, 감성충족과 마음관리를 위한 Mind Full, 관계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Spririt Full'이라는 주제로 바로요가, 마인드풀니스 명상, 수면명상, 폼롤러 휘트니스, 음악명상, 숲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 소 : 강원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482
파크로쉬 리조트 & 웰니스
홈페이지 : www.park-roche.com
연 락 처 : 033-56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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