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특색을 살리는 사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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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특색을 살리는 사업을 하겠다”
  • 권영석 기자
  • 승인 2018.03.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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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훈 충북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장

지난 2월 28일 이명훈(59) 충북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장이 연임됐다. 충북전통시장상인연합회는 충북도내 47개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단체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등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일을 한다.

연임된 이 회장은 2014년 처음 충북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25년간 청주사창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했고 지역 전통시장상인들과 연대해왔다. 사창시장상인회장과 청주시전통시장상인회장 그리고 충북전통시장연합회장까지 그의 이력의 반은 ‘회장님’이지만 늘 열린사고로 전통시장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모습이 상인들의 마음을 훔친 것이다.

그는 “앞으로 시장마다 특화된 분야에 젊은 사람들이 유입될 수 있게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자체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업들이 시장을 특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기 보다는 어디서 잘된 것을 벤치마킹하는데 더 주안점을 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청주의 한 시장의 경우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많은 창업들이 이뤄졌지만 시장을 찾는 고객층에 적합하지 않은 아이템들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현재 그 시장은 창업했던 청년들이 대거 빠져나간 상황이다.

이 회장은 “전통시장은 자신의 특색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 사창시장은 기름을 짜는 방앗간이 유명하다”며 “다른 시장들도 마찬가지다. 젊은이들이 시장에 들어와 마카롱을 만들다가 안 되면 나갈 게 아니라 시장과 융화해 오랫동안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새롭게 취임한 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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