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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단양군수선거 이슈도 진화농업·농촌정책 일변도에서 환경, 일자리, 관광 등 다변화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단양군수 자리를 놓고 후보 간 물러설 수 없는 정책 삼국지가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김광직 단양군의원과 류한우 현 군수를 각각 단양군수 후보로 공천했다. 여기에 한국당 경선에 불참한 엄재창 전 충북도의회 부의장도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농업군으로 상대적 낙후도가 높았던 단양군은 선거 때마다 도로 등 SOC와 농업·농촌 정책이 이슈의 중심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세 후보가 지역소멸, 환경, 일자리, 관광 활성화 등을 놓고 공약 경쟁을 벌이며 초반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김광직 후보, 한국당 류한우 군수, 무소속 엄재창 예비후보).


농업군으로 상대적 낙후도가 높았던 단양군은 선거 때마다 도로 등 SOC와 농업·농촌 정책이 이슈의 중심을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세 후보가 지역소멸, 환경, 일자리, 관광 활성화 등을 놓고 공약 경쟁을 벌이며 초반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민주당 김 후보는 최근 지역 대기환경 개선과 군민의 환경권 보호를 위한 환경공약들을 제시했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시멘트 본사 단양 이전. 김 후보는 “단양군 존립 상태가 위태로운 현실에서 군이 유지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시멘트 재벌기업들의 본사를 단양으로 옮겨야 한다”며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시멘트 회사들은 1960년대부터 지역 국·군유림을 대부 받아 수십 년 동안 단양군의 최대 지하자원인 석회석을 채석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산과 들을 파괴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폭발음과 진동, 비산먼지, 낙진 등으로 주민들이 받는 고통은 너무나 컸다”고 주장했다.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는 지난 1990년부터 생산단가를 낮춘다는 명분으로 시멘트소성로에 각종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분진과 악취, 대기오염은 지역의 환경문제를 야기해 왔다”고 강조한 김 후보는 “지금이라도 시멘트 회사들은 단양군 존립의 근간이 되는 인구 유입과 상생발전을 위해 본사를 이전해 위기에 빠진 단양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단양군이 유지되고 지속가능하려면 생산 가능 인구의 증가가 필수적이며 30∼40대 인구가 유입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들 3개사 본사가 단양으로 이전된다면 임직원 300명 정도를 포함해 가족들까지 모두 1000여 명까지 유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류한우 군수는 지역주민의 복지향상과 관광활성화, 농업 환경문제를 이번 선거 화두로 제시했다. 지난 8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 류 군수는 지난해 1000만 관광객 방문으로 얻어진 단양관광 명성을 이어가려면 현재 진행 중인 관광활성화 사업을 결자해지 차원에서 자신이 계속 이끌고 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광산업은 단양의 종합발전 전략이자 미래산업”이라고 전제한 류 군수는 “1000만 관광객 시대, 숫자의 허수가 아닌 그 결실이 군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관광단양의 지도를 완성하겠다”며 재선 도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관광에서 얻어진 수익을 계층별 주민복지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류 군수는 특히 단양군의료원 설립과 치매전문병동 및 치매안심센터 설치를 앞세워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유권자 표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시멘트, 미세먼지 등 지역 대기환경 문제도 좀더 꼼꼼히 챙기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그는 “대기환경 문제는 단시일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지속적으로 관련 회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 점차 맑아지는 단양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엄재창 후보도 관광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읍·면 주민들의 소득사업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엄 후보는 “전체 면적의 82%가 임야로 이뤄질 만큼 청정한 산림자원을 주민 소득사업과 연계해 머물고 싶은 단양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이를 위해 산림자원으로 목공예, 곤충 관련 산업(식용, 애완용), 버섯류, 산약초, 산채 등 임산물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산에서 만나 돈이 되는 사업을 추진했던 민선 4기 김동성 전 군수의 ‘3M’사업은 제가 제안한 아이템”이라며 “이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 이외에는 별다른 소득자원이 없는 단양에 각 마을 특성을 고려한 발효식품마을, 버섯재배마을, 곤충양식마을, 산야초마을 등을 지정해 특화사업으로 운영, 소득도 얻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엄 후보는 “환경문제는 극단적이고 급진적인 해결책보다는 지역에 자체 오염측정망을 갖춰 수질·토양·대기 등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공해문제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소각용 순환자원은 시멘트 회사들과 상생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윤상훈 기자  y4902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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