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건강상태 아는 날이 곧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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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건강상태 아는 날이 곧 옵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6.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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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우수논문상 받는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조동욱 충북도립대 의료전자기과 교수(61)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18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받게 됐다. 6월 27일 서울코엑스 3층에서 행사가 열린다. 조 교수는 ‘관공서 실제신고와 허위신고의 음성 특징 차이 규명’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는다. 음성분석 전문가인 그는 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에서 경찰공무원교육원이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는 “굉장히 영광스런 상이다. 한국통신학회에서 추천해 3개월 전 서류를 냈는데 서류심사만 3번이나 거치는 등 절차가 까다롭다. 전국에 과학관련 협회가 많다. 모든 협회를 총망라한 곳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다. 논문 실적 외에도 연구자로서의 삶의 자세까지 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에는 LG학술상을 받았다. 생체 신호분석 분야에서만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요즘 조 교수가 하고 있는 연구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구축이다. “올해 건강수명이 1.5배 나빠졌다. 그만큼 삶의 질 또한 떨어지게 된다. 기술을 사용해 건강을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얼굴빛과 음성의 변화를 스마트폰이 감지해서 일상적인 조언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있다. 스마트폰을 쓰면 한 개인의 데이터가 누적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유명인사들의 음성분석을 해오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방위원장 등의 음성 파일을 분석해 관심을 끌었다. “유명인사들은 데이터 정보가 많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음성파일은 구하기가 어렵다. 스마트폰 기반을 활용하면 각 개인에게 맞는 정보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연구자로서 생의 마지막까지 데이터 싸움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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