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위한 실용행정 펼칠 것”
상태바
“시민을 위한 실용행정 펼칠 것”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8.06.28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길형 충주시장

6·13 지방선거에서 언론이나 유권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선거하면 충주시장 선거를 빼놓을 수 없다. 전·현직 시장의 맞대결 속에서 여론조사 결과나 실제 개표 때 초박빙의 대결을 보였기 때문이다.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재선에 성공한 조길형 충주시장을 만나 선거 뒷이야기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당선소감 한마디 해달라

조길형 충주시장

“기쁘다. 그러나 선거가 접전이다 보니까 말도 많이 하게 됐고 또 거친 얘기도 일부 있었다. 전반적으로 조금 매끄럽지 않은 면이 있었지만 법을 위반하거나 갈등분열로 갈 정도의 상황은 없었다고 본다. 양 지지자들이 나름대로 이성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선거운동을 잘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난 아쉬운 부분은 제가 앞장서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해결하겠다.”

- 라이트월드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라이트월드는 하나의 사업이다. 지자체가 사업을 하다보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이 사업의 장점은 충주의 대표적인 관광시설로 만들어서 식당, 택시, 영세자영업자 등에게 나은 영업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점은 낮에 자유롭게 드나들던 공원이 밤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테마파크가 된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장점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서충주신도시 주택정책은 무엇인가.
“박근혜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아파트 신축을 유도했다. 그 결과 서울 강남 쪽 빼고서는 모두 주택 과잉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주도 마찬가지다. 서충주신도시는 도시 자체가 개발이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산업단지가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이것만 해도 산단의 편의시설이나 주거시설을 신도시에서 감당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주택은 오히려 모자라게 된다.”

- 민선7기 때 대표적으로 추진할 공약은?
“우리 아들, 딸들에게 쓸 만한 일자리를 5000개 만들겠다. 청년들은 롯데맥주, 유한킴벌리, 현대모비스 같은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 정도 수준의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 산업단지를 만들고 기업을 유치하면 가능하다.”

- 조 시장만의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해달라.
“예산을 알뜰하게 운영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쓰겠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난 4년간 해왔던 대로 다수 시민을 위한 실용행정을 펼칠 것이다. 각계각층의 여론수렴과 자문을 받아 발전방향도 결정하겠다”

----------------------------------------------------

균형발전에 방점을 찍고 추진할 것”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자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자

조병옥 음성군수 당선자는 지난해 6월 충북도 행정국장을 끝으로 명예퇴직한 뒤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3선에 도전한 이필용 현 군수를 큰 표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현재 조 당선자는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군정파악을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꽤 큰 차이로 당선됐는데.
“예비후보 시절 인지도가 오르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선거 초반 모든 게 좌충우돌했지만 꿋꿋하게 계획한 대로 밀고 나갔다. 정치인보다 행정가 출신이 군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바닥 민심이 작용했다고 본다.”

-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높은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일자리 창출은 어렵고 복잡한 분야지만 누군가는 꼭 해내야 할 문제다. 좋은 일자리가 아니면 기업은 기업대로 인력난에 허덕이고, 주민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나가게 된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 공약으로 내세운 평생복지 실현방안은?

“노인·장애인 복지를 위해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유치해서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바로 가까이서 대응하고 처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만들어 장애인 자활운동, 장애인 교육은 물론 일자리 알선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여성과 아이를 위한 마더센터 설립, 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및 무상교복 정책 시행 등이 평생복지를 실현하는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 음성군정의 가장 큰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음성군은 그동안 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분양과 개발이 쉬운 곳만 택했다. 그러다보니 특정지역에 집중됐다. 이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개선돼야 한다.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산업단지를 개발해야 한다. 반면 입지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곳은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해야 낙후지역이 발전할 것이다. 앞으로 산업단지 개발은 이렇게 ‘투 트랙’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우선 군민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것이다. 이를 위해 공약 때 언급했던 군민청원제도를 실천할 것이다. 이것은 일정 조건을 갖춰서 군민들이 질문하면 군수가 꼭 답변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군청 담당자가 민원이나 청원에 대해 홈페이지에 답변하는 것으로 끝났다면 앞으로 제가 직접 서면이든 전화통화든 꼭 답변을 할 것이다. 군민들과 훨씬 소통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