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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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7.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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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남영 현대HCN 충북방송 전 대표 2권의 책 발간

“원래 책을 한권 내는 게 버킷리스트였다.” 안남영 현대HCN 충북방송 전 대표(58)는 이번에 2권의 책을 내며 버킷리스트를 실현했다.

우리말 바로 쓰기 지침서인 '까칠한 우리말'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해외봉사단원으로 최근 2년 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겪은 생활체험기 '적도에서 멍 때리기'를 출간하고 24일 청주 동부창고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까칠한 우리말'은 표준어 규정과 맞춤법에서 틀리기 쉬운 말들을 모음, 자음, 낱말, 한자, 띄어쓰기 등 유형별로 풀이했다. 표까지 첨부해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안 전 대표는 “전공자는 아니지만 항상 기사나 방송을 보면서 자주 틀리는 오류들을 메모했다. 이 책이 기자들이나 작가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사실 우리말 관련 책들이 많지만 주로 틀리는 내용들을 소개하는 위주로 돼 있더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적도에서 멍 때리기'는 인도네시아로 떠났던 코이카 봉사단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청주 토박이인 안 전 대표는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현대HCN 충북방송 대표이사와 ㈔충북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다.

그는 퇴직 후 한국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에 지원해 2015년 10월부터 2년여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살다 왔다. 이 책은 안 전 대표가 적도 지역인 칼리만탄(보르네오)섬 남부 도시 반자르마신에서 겪은 낯선 경험에 관한 20여 편의 수필을 1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20여편의 수필은 당시 충청리뷰 신문에 연재됐다.

“인도네시아에 있던 시기는 인생에 있어 어쩌면 가장 한가롭고 생각할 게 많은 때였다. 생업인 직장생활을 떠나 나 자신에게 몰입한 시간이었다. 때로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하이킥을 날리는 내용들도 많다. 글로벌 스탠다드의 관점으로 볼 때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솔직하게 써내려갔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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