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나라 콜롬비아인이 내려주는 커피 맛은 어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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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나라 콜롬비아인이 내려주는 커피 맛은 어떨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8.08.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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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나의 커피가 외국인들의 네트워크 산파되기를”

콜롬비아에서 온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 맛은 어떨까? 충주 관아카페를 찾으면 콜롬비아 바리스타 다니엘 마야 마드리드(34) 씨가 직접 내린 콜롬비아 수프리모 커피를 만날 수 있다.

다니엘이 충주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계기는 현재 관아카페 대표를 맡고 있는 송일호(40) 씨 때문이었다. 송씨는 외국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 여러 곳을 알아보며 원어민 교사를 찾던 중 다니엘의 부인을 만나 충주로 초대했다.

이때 부인을 따라온 다니엘은 충주에 오면 대도시처럼 스페인어와 관련한 일거리를 찾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가 충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몇 개월 고민 끝에 송 대표는 작은 카페를 운영해 보자고 결심했다. 다니엘은 충주에 오기 전부터 바리스타와 바텐더로 일했기 때문에 송 대표는 그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도록 돕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카페였다. 콜롬비아에서 온 다니엘이 직접 내려주는 ‘콜롬비아 수프리모 커피’라는 콘셉트로 카페 메뉴를 정했고 매일 연구하며 최상의 브랜딩을 찾았다.

현재도 커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 커피 뿐만 아니라 남미를 대표하는 테킬라 선라이즈도 만날 수 있고 모히토나 마가리따 같은 칵테일도 있다.

다니엘과 송 대표는 카페 공간을 충주에 거주하는,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모이는 네트워크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라고 있다. 모국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그들에게 소통의 장이자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다니엘은 “충주에서 외국인들이 북클럽 모임을 하고 있다. 욕심은 이곳에 모여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데 관아카페는 작은 곳이라 그 부분이 취약하다”며 “그래서 우리 카페는 커피, 칵테일 그리고 소통과 나눔을 무기로 스트레스를 풀고 놀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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