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시민극장 LA와 뉴욕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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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시민극장 LA와 뉴욕에서 공연한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09.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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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민 대표, 작품 ‘싸가지 흥부전’초청받아

극단 시민극장이 LA와 뉴욕에서 공연을 펼치게 됐다. 한인협회에서 극단 시민극장의 레퍼토리 중 하나인 ‘싸가지 흥부전’을 공식초청했기 때문이다. 이 공연은 지난 2016년 초연됐다. 놀부와 흥부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관객들에게 진짜 세상을 잘 사는 게 뭔지 되묻는다. 

마당극 형식을 빌려왔지만 이야기 구조가 탄탄하고 무엇보다 어르신관객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잘 갖추고 있다. 마당극계의 베테랑배우인 윤문식 씨가 흥부역을 맡고, 우상민 한국배우협회 이사장이 무대감독이자 형방역을 맡는다. 놀부는 정준태 씨가 출연하고 연출은 장경민 극단 시민극장 대표가 맡는다.

장경민 시민극장 대표는 “이번 연극은 연출가인 제 부친이 놀부와 흥부전을 새롭게 각색해 공연을 올릴 때마다 이야기를 보태 탄생하게 됐다. 이제 시민극장의 대표적인 공연이 됐다. 전국에서 초청공연이 잇따르고 있고, 최근 옥천에서 공연을 했는데 공연 40분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극단 시민극장은 해외 공연 교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일본 극단과 교류를 해왔고 호주 시드니와 중국에서 공연을 올린 적도 있다. 장 대표는 “공연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뉴욕에서 작품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한인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데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이곳에서 행사를 치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LA에서는 10월 6일과 7일, 뉴욕에선 12일과 13일에 열린다. “원래 뉴욕 공연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한인회에서 마침 연락이 왔다. 한인의 날 행사와도 겹친다. 극단 입장에선 작품을 제대로 시험대에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출연배우 모두 함께 움직인다. 아버지도 함께 떠난다.”

장 대표의 아버지는 장남수 전 충북예총 회장이다. 아들이 대를 이어 연출가로 활약하고 있다. 극단 시민극장은 내년이면 창단 5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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