門 닫은 충주 달천역, 문화공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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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 닫은 충주 달천역, 문화공간이 되다
  • 윤호노 기자
  • 승인 2018.10.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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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부터 이봉현 작가 상주하며 작품활동

충주시 달천을 끼고 있는 달천역은 1951년부터 사람과 화물을 실어 나르던 열차가 드나들던 기차역이다. 달천역엔 역이 운영되던 20년 전, 마을 사람들이 나무 아래에서 쉬어가던 자리가 남아 있다.

지금은 운행이 중단된 무궁화호와 그 이전에 일찍이 중단된 통일호도 드나들던 곳이다. 서서히 이용객이 줄어든 달천역은 2012년 주민과 충주시, 코레일, 예술인, 디자이너, 학생들의 노력으로 문화공간으로 변모했고, 현재 ‘문화역 달천’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이봉현(44) 작가가 6년 전부터 상주하며 도자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활동하면서 따스한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이 작가는 2012년 폐역이 된 달천역을 코레일이 제공하고 충주시가 문체부 예산을 받아 문화공간으로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그해 10월부터 ‘문화역 달천’ 문화공간으로 운영됐는데 이때부터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도자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주민자치센터 도자기 프로그램, 2018충북지역 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 3가지다. 이 중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초등 3~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아이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

이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찾길 바라는데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이 곳을 잘 알지 못한다. 당장 진입로부터가 과연 역이 있을까 하는 곳에 위치해 아는 사람들 말고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그는 “주민자치센터 도자기 프로그램은 일 년 내내 참여가 가능해 도자기에 관심 있는 분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더 알려지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홍보가 필요하겠지만 방문객들이 편하게 둘러보고 갈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됐으며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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