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 온 이주 예술가들, 프랑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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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온 이주 예술가들, 프랑스 간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8.10.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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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연합팀, ‘한지, 소리를 담고 바람에 날다’프로젝트로 해외공연
문화공간 '그루'의 공연모습

괴산의 문화예술 연합팀이 프랑스를 가게 됐다. 지난 6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공모한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명은 ‘한지, 소리를 담고 바람에 날다(Culture_Connected: Hanji, Korean traditional paper, fly in the wind embracing our music)’.

한지박물관과 한지작업을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무형문화재 안치용 장인의 작품인 한지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괴산 숲속작은책방을 중심으로 괴산에 귀촌한 예술가들이 모여 재미난 일을 구상하게 됐고 가볍게 응모에 나섰다가 덜컥 선정된 것이다. 괴산으로 이주한 문화공간 그루의 원혜진 대표는 지역민들과 함께 홍범식 고가에서 전통공연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괴산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이번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웃음을 지었다. 프로젝트는 괴산에 귀촌한 김현숙 씨가 총괄책임을 맡았다. 외국어와 기획업무에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는 그는 직접 제안서를 썼다. 나은정 괴산증평행복지구 장학사는 홍보동영상의 불어번역을 맡았다.

이들은 괴산군비 1000만원을 포함해 8900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12월 말 일주일간 프랑스 몽톨리외를 방문할 예정이다.

몽톨리외는 프랑스의 작은 농촌 마을이자 책과 예술의 마을로 유명하다. 책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과 갤러리, 스튜디오, 서점으로 마을이 활력을 찾게 됐다. 프랑스의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로 연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김현숙 씨는 “괴산의 한지와 그 뒤의 숨은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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