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합 리뷰의눈
공부 끝, 이젠 행동으로장애인 차별 철폐’위한 삶 사는 이구원 씨

이구원(28)씨가 청주 다사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앞에 섰다. 다섯 살 앳된 몸으로 언론을 탔던 그가 이제 성인이 되어 장애인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활동가의 길을 나선 것이다. 선천성 사지절단증으로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는 그는 2년 전, 25년간 자신을 아끼고 돌보던 보호 기관인 루카선교회(옛 자모원)에서 나와 자립을 선택했다.


이 씨는 “제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사회 안에서 고민하고 살아가는 것이 맞을 것 같아 결정했다”며 “이젠 저와같은 장애인이 권리로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카톨릭대 신학과를 마친 그는 “공부를 하더라도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세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요즘 그는 청주시가 청년들의 커뮤니티 확대와 역량강화를 위해 ‘청년허브센터’를 조성 중인 것과 관련, 접근성이 떨어지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등의 이유를 들어 재지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사람이라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수직적 관계에서 복지의 수혜와 시혜를 얘기할 게 아니라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에게는 접근이 가능하나 누구에게는 접근할 수 없다면 명백한 차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때 언론의 지나친 보도로 외부생활에 위축을 받았다는 그는 이젠 혼자 자립하여 장애인 이동권과 접근권의 불편함을 몸소 느끼며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육성준 기자  eyeman@ccreview.co.kr

<저작권자 © 충청리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육성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