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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여기에 있네<전통시장에 얽힌 충북여성의 삶, 육거리 시장으로 흐르다> 발간

육거리 시장에서 호떡 장사를 하는 송윤옥(64)씨가 ‘전통시장에 얽힌 충북여성의 삶, 육거리 시장으로 흐르다’ 책에 나온 자신의 사진을 들어 보였다.


연고도 없는 청주에 내려와 장사를 시작한 지 28년, 송 씨가 받아든 책에는 그의 질긴 삶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내 삶의 징표다. 지금까지 장꾼이란 말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안 좋았는데 이젠 내 일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밝혔다.


송 씨 외에도 육거리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7명의 여성 상인들이 등장한다. 모두 거칠고 억세게 사는 삶의 소중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충북여성재단 권수애 대표이사는 발간사를 통해 “어찌 보면 평범한 이웃이기도 한 여성 상인들의 삶을 통해서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굴곡들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애구술사 형식으로 펴낸 책은 김진선, 남정현, 손은성, 이미희, 정구인, 조아라, 조정미 씨 등이 공동 필진으로 참여했고 김길은, 이은정, 육성준 씨가 삽화와 사진작업을 했다.


이번 구술사에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이정희 충북여성재단 연구원은 “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 속에는 당연히 여성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보조적인 돈벌이’ 로 인식되었다. 여성들의 노동에도 가족의 생존이 온전히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역사는 기록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남는다” 며 “그래서 여성의 삶은 계속해서 말해져야 한다” 고 책을 펴낸 이유를 밝혔다.

육성준 기자  eyeman@cc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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