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장학회,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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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장학회,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장학금 수여
  • 김천수 기자
  • 승인 2019.02.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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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해독 마쳐 초등학력 인정...89세도 포함

재단법인 진천군장학회(이사장 송기섭 진천군수)가 특별한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회는 지난 18일 진천군청 소회의실에서 어르신 특별장학생 1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사람들은 어린 시절 가난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다가 늦게나마 배움의 열정으로 성인 문자해독 교육프로그램을 최종 이수한 11명의 어르신들과 다문화자녀 2명이다.

이들은 초등학력을 인정받아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돼 진천군장학회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어르신 장학생들은 평균 연령이 72세이며 89세 고령자도 포함돼 눈길을 모았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양정자(75)씨는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백곡면에서 진천읍까지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면서 “꿋꿋이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배움에 대한 갈망과 동료간의 우정, 선생님의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천군장학회는 1993년 설립된 이래 26년간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등 2079명에게 18억7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평생학습을 진흥하기 위해 학생들을 넘어 일반인까지 수혜범위를 넓혔다고 전했다.

송기섭 군수는 축사를 통해 “어려운 과정을 마치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에게 특히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진천군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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