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국회의원 막말 논란으로 비난의 화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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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국회의원 막말 논란으로 비난의 화살 쏟아져
  • 이진호
  • 승인 2019.06.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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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국회의원 막말 논란으로 비난의 화살 쏟아져

정용기 국회의원의 막말 관련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31일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일제히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폄하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김 위원장이 더 나은 지도자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한다"며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국당은 정 의장을 제명하라"고 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과 비교해 모멸감을 안긴 정 의장은 정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가"라며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을 직접 비교하면서 국민에게 우리의 대통령을 얕잡아 보고 모멸감을 안겼다"고 했다.

이어 "이는 국민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며 "한국당의 조치를 지켜보고 정 의장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준엄하게 물을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국회에서 민생논의는 하지 않고 행정부 수장이자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인신공격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어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정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극한의 막말"이라며 "국익을 넘어 이적행위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에 비유하며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더니 이제는 본인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칭송하고 있으니 '북한의 수석 참모'가 따로 없다"며 "막말 배설당'으로 전락한 한국당은 자진 해산이 답"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김정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이 이런 극단적 막말을 하다니 자유한국당은 이성을 상실했다"며 "우리나라 보통 국민들의 상식과는 180도 다른데 어떻게 그런 머리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이날 최석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 위원장이 명확히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할 발언들을 쏟아 냈다"며 "국가보안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에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은 '종북한국당'의 김정은 찬양을 처벌하는 일"이라고 했다.

최석 대변인은 "국가보안법은 문제가 많은 법이지만, 자유한국당이 현행 법을 위반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으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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