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강연료 1550만원? "1순위 아냐"
고액 강연료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방송인 김제동이 대전 대덕구(박정현 구청장·더불어민주당)에서 실시한 청년아카데미 명사초청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 1순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행사를 전담하고 있는 대덕구청 교육공동체과 관계자는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청년아카데미 참석자 1200여명 중 설문지를 낸 69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용역 업체로부터 순위를 매기지 않은 6명을 추천받았다"며 "이 중 설민석과 김제동으로 압축했고, 일정, 섭외료 등을 감안해 김제동을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용역을 맡은 업체에서 순위를 매기지 않고 추천해 누구를 더 선호했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다.
당시 설문지 질문은 '다음 청년아카데미에 추천하고자 하는 명사가 있다면 누가 좋겠는가'라는 내용이었다. 용역 업체가 대덕구에 추천한 명사는 김제동을 비롯해 법륜스님, 유시민, 장경동, 오은영, 설민석 등 6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구는 한국능률협회를 통해 김제동의 섭외를 요청했고, 지난 5월 중순께 협회로부터 섭외료(부가세포함 1550만 원) 등에 대한 확정 통보를 받았다.
한편 재정자립도가 16%대인 대덕구가 김제동의 90분 강연료로 1550만 원을 지불한다는 소식에 지역 정치권과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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