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의 동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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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의 동안거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4.1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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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41104.
어제 저녁, 오토바이에 기름을 가득 채워가지고 왔습니다.
그게 내 겨울맞이 가운데 하나입니다.
겨울에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 여러 모로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 나는
벌써 몇 해째 비움달부터 넉 달 동안은 그냥 걸어서 다녔습니다.

오늘 아침에 나갈 때는
그 동안 신던 검정고무신을 신발장에 모셔 넣고,
오랫동안 잠자면서 내 겨울을 기다렸을 털신을 꺼내 신을 것입니다.
내 검정고무신과 오토바이의 동안거(冬安居)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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