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준권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람이 나온다. 바닷가에서 남녀가 뭔가 얘기하는 모습에 ‘대화’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들은 무슨 대화를 할까. 손을 잡았거나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있는 게 아니어서 뭔가 따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싸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따진들 어떻고 싸운들 어쩌랴. 푸른 바다가 바로 저기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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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준권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람이 나온다. 바닷가에서 남녀가 뭔가 얘기하는 모습에 ‘대화’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들은 무슨 대화를 할까. 손을 잡았거나 사이좋게 나란히 앉아있는 게 아니어서 뭔가 따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싸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따진들 어떻고 싸운들 어쩌랴. 푸른 바다가 바로 저기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