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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한 도시, 청주는 불가능한가

청주시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70~80년대 충북경제의 성장엔진이었던 아시아 최대 방직공장 ‘대농’에서 일했던 수만 명의 어린 여성 노동자들은 지금도 청주는 고등학교 때 주경야독으로 일하며 공부했던 곳으로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4000여 세대에 달하는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반도체공장이 들어선 청주시 하복대 대농부지는 이제 땀 흘린 노동자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도시 설계 전문가인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는 그의 저서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에서 “화려한 랜드마크들이 도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튀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고, 튀는 도시가 좋은 도시라는 오해에서 빚어진다. 참한 도시란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라고 정의한다. 청주시가 참한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

 

육성준 기자  eyeman25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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