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상태바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4.11.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에 한 생각, 041106.
근거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산다는 것은 어쩌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이상이 비현실적이면 삶은 초라할 수밖에 없고
바람직하지 못한 현실 앞에서 탐욕 때문에 타협을 하며 고개를 숙이면
삶은 추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찾으려거나 얻으려는 욕구의 해소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보다 인간적일 수 있는가를 묻는
길찾기라고 하는 것이 더 옳지 않겠느냐 싶기도 한데,

그런데도 많은 이들이 길찾기를 하지 않고
욕구의 해소를 위해 몫을 찾느라 모두들 바쁜 걸 보면
역시 이론과 실제는 많이 다른가보다 하면서 웃습니다.
나는 11월에다가 비움달이라고 이름을 붙여놓고 그렇게 부르는데,
비움달도 하마 엿새째를 맞아
가을이 깊다 못해 겨울로 접어드는 그런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