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함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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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함의 미학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4.1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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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41201.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완전함의 추구에서 찾으려는 것 같은데,
이 세상에 완전함이란 없습니다.
삶의 묘미라는 것도 불완전함으로부터 비롯되는 것,
불완전한 까닭에 어우러지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생명의 속성,

그래서 나는 아름다움을
목숨살이의 목숨살이 됨에서,
그리고 목숨살이와 목숨살이의 어우러짐에서 봅니다.

꽃이 아름답고, 벌과 나비도 아름다운데
꽃을 찾는 벌 나비의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그 다음에 맺히는 열매 또한 아름다운데
그 열매는 또 다시 피어날 아름다움의 씨앗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한 해를 마무르고 새해맞이 준비를 해야 하는
한 해 마지막 달의 첫 날이 열렸습니다.
나는 이 달의 이름을 '다짐'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사람 말고 다른 목숨살이들은
시간의 흐름을 어떻게들 느끼는지가 궁금해지는 아침입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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