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의 근원을 헤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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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의 근원을 헤아림
  • 김태종 시민기자
  • 승인 2004.12.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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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041206.
해님은 언제나 똑같은 햇살을 온 누리에 뿌려주십니다.
산에도 들에도 물에도 바위에도
똑같은 햇살을 받고서도
어떤 것은 나무가 되고, 어떤 것은 풀이 됩니다.
그 모든 것들은 또한 다른 목숨살이들을 살찌우는 양식이기도 하고,
모두가 서로서로 먹기도 먹히기도 하면서
누리의 생명질서는 어김없이 이어집니다.

더구나 햇살이 쏟아지는 이 땅 위에
어느 곳에는 다른 것의 그림자 때문에 언제나 응달인 곳도 없지 않습니다.
바다 속 깊은 곳의 물그림자 때문에 생기는 응달,
바위 밑이라 어쩔 수없이 응달이 되는 곳,
그리고 땅 속 깊은 곳의 수많은 응달들,

그 응달은 또 그 나름대로
이 땅을 이 땅되게 하는 응달의 기능과 역할이 있다는 것
그래서 양지쪽에게는 응달이 헤아릴 수 없는 신비이고,
응달에게는 양지쪽이 가없는 그리움일 수 있다는 것,
그 신비와 그리움이 만나는 자리에
생명씨앗이 움튼다는 것
당신도 아시지요?

* 여기서 '양지쪽에게는 응달이 헤아릴 수 없는 신비'라는 말과, '응달에게는 양지쪽이 가없는 그리움'이라는 말은 글을 쓰고 있는 내 주관이라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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