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6일은 스님들이 3개월의 수행정진에 들어가는 날인 ‘카오판싸’(Khao Phansa)였다. 카오판싸는 스님뿐만 아니라 불심이 깊은 신도들도 금주 및 금욕적인 생활로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시간을 보내는 기간이다.
한국의 스님들은 하안거, 동안거 두 번 수행에 들어간다. 라오스에서는 비가 오는 우기에 들어간다고 한국식으로는 우안거(雨安居)라고 부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스님들은 절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수도하는 장소에 머물면서 부처가 깨달은 진리를 학습하고 수행자로서 명상에 전념한다. 그래서 신도들은 스님들을 위해 3개월간 사용할 생필품과 음식을 챙긴다. 신도들이 이른 아침부터 사찰을 찾아 음식, 꽃, 초, 돈을 바치며 스님들을 축원하고 공양한다.
/우희철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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