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신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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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신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 충북인뉴스
  • 승인 2004.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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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2번째, 하청업체 노조 파업으로 의미 반감

하이닉스반도체 청주사업장이 1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04년 노동부 선정 신노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신노사문화대상은 노사협력을 성공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기업에게 수여하는 노사관계 분야의 최고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분야를 나눠 2000년 부터 시상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대통령상을 (주)KT에 내주기는 했지만 이번 수상으로 지난 2000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합병에 따른 과도한 부채와 유동성 위기를 맞아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으며 헐값 매각의 위기를 겪는 등 생사의 기로에 섰으며 더욱이 반도체 업체간 경쟁 심화로 미국과 EU의 부당한 고율의 상계관세까지 부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이를 극복하고 5분기 연속 흑자행진에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세계 2위 복귀, 올 영업이익 2조원 달성을 눈 앞에 두는 등 정상화 길을 걷고 있다.

하이닉스의 이러한 성과는 원가경쟁력 향상과 고부가가치 실현 등의 요인과 함께 구조조정의 성공적 수행,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가 뒷받침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조가 2000년 유동성 위기가 다가오자 4년간 임금을 동결하고 복리후생도 반납 했으며 순환근무제를 통해 강제적인 구조조정 대신 전 사원이 고통을 분담하는 등 위기 극복에 앞장 섰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도급을 준 하청업체 노조원들이 원청업체인 하이닉스와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어 수상의 의미가 반감되고 있다.

㈜인화 등 이 회사 2개 하청업체 노조원 100여명은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매그나칩의 2개 하청 노조원 100여명과 함께 지난 15일 원청업체의 교섭을 촉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임금이 비정규직이라는 허울로 인해 원청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40%대 수준"이라며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 하청업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원청업체가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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