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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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된다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5.0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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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충북본부, 고용창출 기업·전략산업 중점지원
업계, '연장 거부·담보요구 등 관행부터 고쳐야'

한국은행충북본부가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2005년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한은충북본부는 중소기업 대출의 신규 취급 비중과 만기연장 비율이 높은 은행에 1,319억원으로 제한돼 있는 연 2.0%의 총액한도 대출자금이 더 배정되도록 하고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제도를 개선,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는 한편 IT·바이오 등 유망 벤처기업과 지역 연관성이 깊은 특화 업체 등 경쟁력 있는 지역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상공인들과의 간담회, 업체 방문 등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이를 토대로 실효성 높은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 가중과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실업률 등 도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한은충북본부의 이같은 계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업체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용 대출 기피, 과도한 담보 요구, 만기연장 거부 등 일선 금융기관들의 소극적 자세부터 개선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신용도와 담보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대출 등 금융지원을 받기가 힘들고 기술력에 대한 가치 평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지원제도의 혜택을 받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 업체 대표는 "지난해 말만해도 금융기관의 대출금 회수와 만기연장 거부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았다"며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 기준이 미비한 상황에서 담보만을 요구하는 금융계의 관행 부터 바로 잡아야 지원책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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