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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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 충청리뷰
  • 승인 200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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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은 98번째 영화 ‘취화선’으로 26일 폐막된 칸영화제에서감독상을 수상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고 감격스럽다. 여태껏 98편의 형화를 만들면서 이 상을 기다렸다. 지금까지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상을 며칠만이라도 빌려주고 싶은 심정이다”라는 임감독은 “1978년 자료를 뒤지다 우연히 장승업이라는 화가의 일생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김홍도·신윤복과 더불어 조선시대 3대화가로 불렀지만 장승업에 알려진 것이 없어서 흥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춘향뎐에 이어 두번째에 칸 영화제 본선에 문을 두드린 임권택 감독이 40여년의 영화인생 중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하는 자리였던 시상식장에는 임권택 감독의 부인 채혜숙씨와 객석에서는 영화배우 최민식씨와 안성기씨가 감격을 같이 했다고 한다.
이번수상은 지난 99년 송일곤 감독의 단편 ‘소풍’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단편경쟁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는 했으나 장편경쟁부문에서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관계자들은 이번수상이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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